산업 동향

[4월 2주차] 삼성전자 GOS 게이트

밭 벼 2022. 4. 24. 14:03

[매일경제] (4.4.) 삼성유대폰 발열, 무엇이 원인일까

 

삼성휴대폰 발열 원인…반도체 설계냐 생산이냐

논란 야기한 퀄컴 AP칩 이번엔 TSMC가 만들어 내달 출시로 이유 드러날듯 TSMC 제품도 발열땐 퀄컴 설계 책임으로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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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의 원인이 된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인 스냅드래곤8 Gen1은 퀄컴의 설계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독점 제조한 바 있음.
  • 퀄컴의 차기 AP인 스냅드래곤8 Gen1플러스는 삼성파운드리가 아닌 TSMC에서 제작 예정. 퀄컴 측이 수율이나 제조 공정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파운드리를 바꿨다는 분석. 
  • 만약 TSMC가 제조한 스냅드래곤8 Gen1플러스에서 발열이 없다면 삼성 파운드리의 입지는 더 줄어들 것.

 

 

ㄴ [아시아투데이] (3.18.) 삼성전자 GOS, 미국에서 소송

 

삼성전자 ‘GOS’ 미국서 먼저 소송 당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에 사기·부당이득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성능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를 탑재해 고객을 기만하고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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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에 사기, 부당이득 등을 이유로 소송 제기. 삼성이 GOS 탑재를 통해 고객을 기만하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

 

 


삼성 GOS 게이트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에게 비판적으로 작성한 보도를 찾기 참 어렵군요. 한겨레, 경향도 그리 보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구요. 정작 반응은 해외시장에서 먼저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성전자의 소비자 기만, 특정 게임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주장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입지까지 모든 것이 종합되어 있는 이슈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실수 정도로 마무리되는 듯 한데, 사건의 성격상 '사건' 보다는 '게이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게이트의 전말에는 언론의 태도까지도 포함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매일경제] (4.16.) 트위터에 무슨 일이

 

머스크 한마디에 충격 환호 긴장…지난 일주일 트위터에 무슨 일이 [추적자추기자]

[추적자 추기자] 공시를 통해 발표된 9.2%의 지분 인수, 그리고 최대주주 등극. 바로 다음 날 발표된 이사회 합류, 그리고 며칠 안 돼 뒤집힌 이사회 합류 철회. 이번엔 나머지 지분 전량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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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의 행보로 트위터는 깜짝 경영권 분쟁 중. 
  • 행보는 일론 머스크가 사실상 언론의 기능을 대신하는 트위터가 공정한 플랫폼인지 묻는 데서 시작. 이후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며 트위터 최대 주주 등극. 이사회에 합류하는가 싶더니, 이사회 합류를 돌연 철회. 나아가 트위터 지분 전부 매입

 

 

 

[아주경제] (4.17.) 트위터 이사회, 포이즌필로 일론 머스크 방어

 

​머스크 CEO, 트위터 인수 막는 이사회와 온라인 여론전 펼쳐...이사회는 '포이즌필'로 제동 | 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해 온라인 여론전에 나섰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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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막는 트위터 이사진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불만 표시.
  • 트위터 이사회는 포이즌필(poison pill) 시도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를 방어하겠다고 밝힘. 
    • 포이즌필은 상대측이 15% 이상의 주식을 인수하며 적대적 M&A 대상이 된 기업이 신주를 대규모로 발행하거나 적대적 M&A에 나선 측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미리 부여하는 제도. 
    • 트위터의 포이즌필이 시행되면 일론 머스크는 지분 매입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지출해야 함. 

 

 

ㄴ 덧 [아주경제] (4.17.) 상하이 테슬라 공장 3주만에 재개?

 

경제 충격에 조업 재개 서두르는 中…상하이 테슬라 공장 3주 만에 돌리나 | 아주경제

3월 말부터 3주째 봉쇄령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상하이시. [사진=신화통신]상하이 도시 봉쇄 장기화로 3주째 가동이 중단된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이번 주 부분 재개될 전망이다. 애...

www.ajunews.com

  • 상하이 도시 봉쇄 장기화로 3주째 가동이 중단된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부분 재개될 전망. 최장 기간 제조 중단. 
    • 이에 따른 테슬라 전기차 생산 손실은 4만4100대. 테슬라의 지난 해 전세계 분기별 생산량의 14.5%. 
    • 중국 정부는 폐쇄루르 방식으로 공장을 관리하고, 하루 두 번의 코로나 검사, 백신 접종 완료 등을 통해 생산을 조업 재개 촉구. 
  • 상하이 봉쇄 장기화 우려로 해외 기업들은 중국의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커짐. 일본 총영사는 생산시설을 타지역이나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상하이에는 4만명의 일본인이 체류. 소니 공장, 유니클로 매장 등 1만1000개 일본 기업이 몰려 있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걸까요? 애초에 갑자기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생각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현실성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실패할 이유 다섯가지를 소개합니다. 포이즌필(경영권 방어를 위해 이사회가 콜업션을 행사하는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애초에 일론 머스크에게 그 정도 현금이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상하이 테슬라 공장의 생산 중단 리스크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했던 게 아닐까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듭니다. 8천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는 그로서는 트위터에서의 장난이 주가 방어를 위한 비기 아니었을까요. 

 

 

일론 머스크의 이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렇습니다.

1) (일론 머스크로 대표되는) 주주자본주의가 기업 경영권을 얼마나 취약하게 만드나.

2) 상하이 테슬라 공장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는 테슬라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 


 

 

 

[조선비즈] (4.6.) 삼성웰스토리 배임 혐의 쟁점은 미전실의 인식 여부

 

‘급식 몰아주기’ 삼성웰스토리 배임 혐의 쟁점은 ‘인식 여부’

급식 몰아주기 삼성웰스토리 배임 혐의 쟁점은 인식 여부 검찰, 압수물 분석중미전실 지시 과정 추적 경영권 승계 의혹까지 수사 확대 가능성

biz.chosun.com

  • 검찰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삼성웰스토리에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 중. 검찰은 그룹 경영진에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미래전략실의 지시 과정을 추적 중. 
    • 배임죄는 타인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게 하고 자신에게 손해를 가한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성립.
    • 미전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것임을 인지하면서도 웰스토리와 급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한 것이라면 '고의'가 인정됨. 
  •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배임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계열사들 입장에서 업계 관행에 어긋나는 불리한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회사가 얻을 이익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것. 
    • 미전실은 웰스토리가 최적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계약구조를 변경하라는 지시를 내림. 식자재에 대한 삼성 계열사들의 자체 조사 중단하라는 내용. 이에 따라 계열사들은 수의계약을 다시 채결. 식자재 가격 조사는 중단. 
    • 미전실의 지시로 대외개방 경쟁입찰도 축소되거나 취소.
  • 웰스토리는 경쟁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 3.1%를 상회하는 15.5%의 영업이익률 달성. 

 


주된 관심분야는 아니지만 삼성의 지배구조와 배임(!)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이슈이므로 정리. 


 

 

 

[디스이즈게임] (4.6.) 스마일게이트, 혐오 발언 걸러내는 AI

 

스마일게이트, 혐오 발언 걸러내는 AI 만들었다

매운맛 인터넷 세상... "혐오 인지에 도움 되길"

m.thisisgame.com

  • 스마일게이트 AI 센터는 혐오표현을 감지, 분류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깃허브 오픈소스로 공개. 18,742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특정 사회적 집단에 대한 적대적 발언, 조롱, 희화화, 편견을 재생산한 표현"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함. 
  • 1만여 건의 혐오 데이터를 보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2019.1.1~2021.7.1 기간 동안 생산된 55만 건의 댓글을 크롤링, 10만 건을 랜덤 추출. 그 난에서 18,742건의 혐오 데이터를 뽑아 냄.
  • 단순히 비속어를 섞어서 이용하는것 뿐만 아니라 맥락 차원에서 드러난 혐오들도 검출. 

 


스마일게이트는 혐오를 "특정 사회적 (소수자) 집단에 대한 적대적 발언, 조롱, 희화화, 편견을 재생산하는 표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단,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혐오에서 제외했네요. 혐오 표현 전문가 5인이 검수했고, 태깅 오류를 발견할 경우 깃허브를 통해 제보하도록 소통 창구를 열어두었습니다.  

 

여성/가족, 남성, 성소수자, 인종, 연령 등으로 혐오를 유형화하고, 직접적인 비속어가 등장하지 않아도 혐오를 담고 있다면 검출되었습니다. 데이터셋은 다음과 같습니다. 

 

 

alookso에는 38여성의 날을 맞아 알고리즘 편향성에 대해 다뤘었는데요. Unsmile 데이터셋을 두고 동일한 분석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한겨레] (4.6.) 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논란 계열사 정리

 

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논란 계열사 30~40개 연말까지 정리”

소상공인 영역 겹치는 사업 접고 신기술 유망 스타트업 적극 투자 카카오게임즈 3대주주 남궁훈 대표 이해상충 우려에 “의사결정 빠질 것”

www.hani.co.kr

  •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잠재우고 '미래 먹거리'와 동떨어진 사업을 솎아내기 위해 연말까지 계열사 30~40곳을 정리하겠다는 입장. 
    • 소상공인 영역 침범 우려가 있는 사업부터 정리한다는 방침. 콘텐츠, 신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갈 예정. 
    •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134개 중 80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 
  • 이해상충 우려를 피하기 위해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관련된 의사결정에서는 빠짐.
  •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의 골목상권 침해가 지적된 바 있음. 이에 카카오는 꽃배달, 간식배달, 샐러드배달 등의 사업은 접은 상태.

 

 


 

문어발 확장을 해왔던 카카오가 계열사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어떤 계열사들이 살아남고, 사라질까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대표적인 사업이 카카오모빌리티, 즉 택시 시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흑자 전환된 것으로 보도도 많이 되었죠. 논란이 일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확인된 계열사에 대해 카카오는 어떤 입장을 보일까요? 

 

[alookso] 카카오 택시, 상생과 독점 사이

 

[카우레터] 카카오 택시, 상생과 독점 사이 - alookso

코로나19는 택시 업계에도 치명적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늦은 밤까지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었고, 자연스레 심야 시간대 택시 이용객도 감소했습니다. 손님은 줄었는데, 회사

alook.so

 

대기업 지정된 카카오는 체질 개선이 불가피합니다. 김범수 의장의 경영권도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이슈가 되고 있죠. 올해 카카오의 체질 개선은 얼마나 성공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