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향

[1월 1주차]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 유죄 평결

밭 벼 2022. 1. 17. 00:51

[조선일보] (1.4.) 여자 잡스에서 희대의 사기꾼으로

 

‘여자 잡스’에서 ‘희대 사기꾼’으로…엘리자베스 홈즈 유죄 평결

여자 잡스에서 희대 사기꾼으로엘리자베스 홈즈 유죄 평결

www.chosun.com

  •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인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창업자가 유죄평결 확정.
    • 11건의 기소 죄목 중 투자자 사기 혐의 관련 4건 유죄, 환자 기만 혐의 관련 4건 무죄, 3건에 대해서는 평결을 내리지 못함(배심원의 만장일치 합의 실패).
  • 홈즈는 2003년, 미국 나이 19살에 테라노스를 창업. 루퍼트 머독 등으로부터 9억 4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 테라노스의 혈액 질병진단이 사기에 가깝다는 내부고발이 있고난 후, 2015년 WSJ은 테라노스 기계의 정밀성이 의심스럽고 실제로는 외부 혈액 검사 기계를 사용한다는 점을 폭로한 바 있음. 

 

 

ㄴ 덧 [Nature] (1.4.) 테라노스의 교훈

Credit: David Odisho/Getty

  • 테라노스 사례는 신생기업 경영진이 초기에 데이터를 공유하고 Peer Review 프로세스에 참여해야 함을 상기.
  • 테라노스는 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자했고, 연구 커뮤니티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았음. 

 

 


근래 들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도 중 하나가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조치입니다. 페이스북 페이퍼, 구글의 전쟁 기술 개발 반대 성명 등을 보며, 기업의 방향을 정할 가장 기본 단위는 정책도, 이사회도, 주주도 아닌 노동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구성원의 '양심'은 빅테크를 견제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테라노스의 거짓된 아성도 내부고발로 무너졌습니다. 물론 내부고발 이후 WSJ의 탐사보도도 중요했지만요. 


 

 

[매일경제] (1.9.) 카카오 노조, 먹튀 논란 차기대표 퇴진 요구

 

카카오 노조, 먹튀 논란 차기대표 퇴진 요구…첫 쟁의 경고

노조 "류영준 대표 선임 철회 안하면 김범수 의장 문제 될 것"

www.mk.co.kr

  • 카카오 노조는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에 대해 내정 철회를 요구.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임원들과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는 것. 노조는 카카오 사상 첫 쟁의도 불사한다는 입장.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8인은 지난달 10일 44만993주를 블록딜(장외 대량 주식 매매) 방식으로 매각. 노조는 이 매각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직원들의 사기를 꺾어, 류 대표가 CEO 자질이 없다는 입장. 

 

 


결국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의 CEO가 되지 못했습니다. 노조의 승리이고,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카카오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던 터라 더욱 그러했겠지만, 노조도 내부적으로 차근차근 입지를 쌓아왔겠죠. 카카오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근의 내홍들은 대개 거버넌스와 관련된 문제로 보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노조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아주경제] (1.5.) 중국 연초부터 규제, 빅테크 수난

 

중국 연초부터 잇단 '규제 몽둥이'… 빅테크 수난시대 이어진다 | 아주경제

[사진=로이터·연합뉴스]연초부터 중국 빅테크(대형기술기업)를 옥죄는 당국의 규제가 줄을 잇고 있다.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해외 상장 문은 더 좁아지고, 국내 서비스 전...

www.ajunews.com

  • 중국은 알고리즘 관리 규정 발표. 
  • 온라인 뉴스 제공자는 알고리즘 서비스에 대한 자격을 취득해야하며, 정부가 승인한 뉴스 출처 목록에 없는 정보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 2021년 중국은 1358개의 언론사 '화이트리스트'를 공개한 바 있음. 

 

 

ㄴ 덧 [연합뉴스] (1.4.) 중국, 알고리즘 통제 강화

 

중국, 알고리즘 통제 강화…"긍정적인 것만 보여라" | 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알고리즘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기술 통제를 강화한다.

www.yna.co.kr

 

  • 중국 4개 정부부처는 공동으로 알고리즘 관리 규정을 발표. 당국이 '건전하다'고 판단하는 콘텐츠를 우선 노출 하고, 사회적으로 해가 되는 콘텐츠는 바로 차단하라는 내용. 
  • 규정은 추천 알고리즘 제공 사업자가 "주류 가치관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해야 하고 불법 정보를 전파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 
    • '불량한 정보'가 전파되지 않게 사업자가 자체 차단할 의무.
    • 여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추천 알고리즘 운영 사업자는 서비스 제공 10일 이내에 규제당국에 신고 의무. 
    • 규제 대상 사업자는 이용자의 네트워크 기록 관리해야 하며, 규제당국의 보안 심사와 감독 업무에 제공 의무.
  • 규정은 추천 알고리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더우인, 콰이서우, 비리비리 등을 규제하는 초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10612481245147

 

中, 텐센트·알리바바 등에 "벌금 9000만원씩 내라"…주가 줄하락 - 머니투데이

연초부터 중국 반독점 당국이 중국 인터넷기업들에게 반독점 위반 혐의로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와 수익성 우려 등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기...

news.mt.co.kr

 

 


 

 

중국어를 잘하면 사실관계를 좀 더 명확히 볼 수 있었을텐데.. 규정의 구체적인 어조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네요. 

 

 

다만 확실한 것은 중국 정부에서 연초부터 빅테크와 관련된 온갖 규정들을 발표했다는 것이고, 알고리즘이 규정의 핵심내용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규제의 스캐일을 보세요. 사업자에게 콘텐츠 차단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불법촬영물에 대해 웹하드 사업자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업자를 사전조치의무업자로 규정하고 있지만, 의무가 발생하는 범위는 어디까지나 불법촬영물로 제한됩니다. 중국은 '불량한 정보'를 사업자가 자체 차단해야한다고 하네요. 음... 다른 의미로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