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향

[7월 4주차] 페이스북의 선거 대응

밭 벼 2020. 7. 27. 00:29

[Ad exchanger] (7.22.) 6월 말 페이스북 광고 매출 31% 감소

 

Ad Spend On Facebook Down More Than 31% In Late June Due To The Boycott | AdExchanger

Ad spend on Facebook decreased by 31.6% across North America in late June, according to SocialBakers. The ad boycott is having an impact.

www.adexchanger.com

  • 공식적인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은 7월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이미 광고 매출은 줄고 있었던 것으로 보임. 6월 마지막 2주 간 북미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 지출액이 31.6% 감소했다고(Source : Socialbakers)
  • Color of Change, NAACP(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 Anti-Defamation League 등의 시민단체들은 페이스북이 해이트스피치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요구하며 보이콧 주도. 
  • 페이스북은 1) 인종, 민족, 젠더, 성적지향 차별적 광고 금지 2) 2020 미 대선 정치광고 차단 등의 대안을 내놓았으나 아직 논란을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 스타벅스, 디즈니, 코카콜라 등의 기업들이 광고 중단 선언. 

ㄴ덧 [BBC] (7.21.) 페이스북, 2020 미 대선기간 동안 정치인 포스팅에 선거 정보 제공 링크 라벨링

 

Facebook labels Trump and Biden posts on voting

The social media site has faced criticism for not doing enough to tackle misinformation.

www.bbc.com

  • 트럼프, 바이든을 포함해 선거와 관련된 모든 정치인의 포스팅에는 공식 선거정보로 연결되는 링크를 함께 제공

브리태니 카이저의 <Targeted>를 읽고 있어 그런지 페이스북의 정책들이 눈에 띕니다. 페이스북은 아주 오랫동안 정치 매체로 전세계 주요 정치인으로부터 상당한 수익을 얻어 왔습니다. 선거 뿐만 아니라 사소해보이는 문화, 경제 이슈 전반에서요. 소셜 미디어의 정책 도입 하나가 정치적 의미를 갖는 이유입니다. 


 

[조선] (7.22.) 행안부 자가격리 앱, 개인정보 유출 위험

 

NYT "한국 자가격리 앱, 개인정보 유출 위험..위치 조작도 가능"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 자가격리자 관련 앱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위험과 위치 데이터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

v.kakao.com

  • 행안부가 개발하고 16만 2천여 명이 다운로드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앱이 개인정보노출에 취약하다는 보도(Source : NYT). 행안부는 급히 만드느라 점검할 여유가 없었으나 지금은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힘. 

마찬가지로 <Targeted>를 읽고 있어 눈에 띈 뉴스입니다. 앱을 급하게 만들어서 개인정보보안에 취약했다고 밝혔는데, 그럼에도 이정도로 조용히 무마하고 지나가는 듯 하여 다행입니다(??) 과연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한겨레] (7.21.) 네이버 댓글정책 개선, 그 효과

 

네이버 “댓글정책 변경 후 악플 줄고 콘텐츠 소비 늘었다”

악플 등 댓글 문제를 해결하고자 댓글정책을 개선한 네이버가 ‘악플은 줄고 소통은 늘었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네이...

www.hani.co.kr

  • 지난 3월 댓글이력 공개, 4월 특정인이 작성한 댓글 차단, 6월 클린봇 업그레이드 등 뉴스 댓글과 관련된 정책 도입이 악성 댓글 노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특히 악플은 줄고 댓글 작성자 수는 느는 효과(Source : 네이버) 

ㄴ 덧 [블로터] (7.24.) 네이버뉴스 175만명이 기자 '구독'

 

네이버뉴스, 175만명이 기자 ‘구독’해서 본다

네이버는 모바일 네이버뉴스 ‘구독’ 서비스 출시 2년9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기자 구독은 260만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는 추후 기자들에게 기자페이지 편��

n.news.naver.com

  • 네이버뉴스 '구독' 출시 2년 9개월만에 이용자 수 2천만 명을 돌파하였고, 175만 명의 이용자가 '기자 구독' 중
  • 네이버는 기자 페이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 기자 페이지 프로필 편집, 주요 기사 선정 및 배열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자의 저널리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기능을 보완할 예정. 또한 기자가 구독자를 관리하기 쉽도록 통계치를 제공할 계획. "언론사의 편집 가치가 이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쩌면 국내 ICT 생태계에서는 페이스북의 정책 변화가 중요한 것 이상으로 네이버의 정책 변화가 중요합니다. 오래도록 지속된 저널리즘과 네이버의 애증관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요. 어뷰징을 막고 사실에 충실한 저널리즘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 네이버의 정책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 (7.21.) 국세청, 구글코리아 법인세 6000억원에 이어 아마존에 1500억 추징

 

[단독] 국세청, 아마존에 법인세 1500억 추징

[단독] 국세청, 아마존에 법인세 1500억 추징, '소득있는 곳에 세금 있다' 글로벌 기업에도 엄격 적용

www.hankyung.com

  • 국세청은 구글코리아에 6000억 원 법인세를 추징한 데 이어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에도 1500억원 법인세 추징. 서울지방국세청은 작년 1월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세무조사에 착수하여 약 1년간 아마존 본사의 소명 등을 청취한 뒤 최종 세액을 확정했다고.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별도의 불복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입장. 

OECD 디지털세 도입 논의와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각국의 디지털 서비스세 도입 동향 등 글로벌 IT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금 추징 경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비록 아마존웹서비스의 경우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있기는 합니다만, 한국 역시 더 이상 '서버가 없어서 세금 못내요'라는 핑계에 굴하지 않을 듯 합니다. 국내에서의 세금 징수는 역으로 국내 사업자의 해외 시장 진출 시 납세 의무가 강화됨을 의미합니다. 컨센서스가 '시장 있는 곳에 세금 있다'로 모이고 있네요. 


[한국일보] (7.23.) 데이터 헥시트 가속화

 

中 "데이터규제 강화"... IT기업 '데이터 헥시트' 가속화

중국 정부가 별도의 법 개정까지 추진하면서 데이터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주재의 크고 작은 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데이터 검열’에 대응, 상대적으로 기업 경영이 원활한 싱가포르에 �

www.hankookilbo.com

  • 중국 정부는 '데이터 안전법' 제정을 통해 데이터를 변조하거나 부당하게 국가 안보를 훼손한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 처벌할 계획. 이는 안보를 이유로 기업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한 '홍콩 국가보안법'과 함께 기업 데이터를 중국 정부가 마음대로 들여다 볼 것이라는 우려를 가속화
  • 이러한 우려로 인해 다수의 IT 기업이 헥시트(HKexit) 중. 네이버 역시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백업 데이터센터 이전 완료. 

홍콩-본토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홍콩이 가지는 경제적 우위가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페이스북, 구글 등은 이미 홍콩 정부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선언만으로는 역부족인가봅니다. 얼떨결에 싱가포르 또는 어쩌면 한국이 수혜국이 될지도 모르겠네요.